금번 비즈니스모델 포럼 독서 모임 도서로 예정된 ‘관찰의 힘’에 보면 소비자의 수용에 대한 중요한 관점들이 나옵니다. 그중 몇 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1.한계치 매핑 (Threshold Map)
– 사회학자 마크 그래노베터가 제창한 개념으로 하나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사회적 압력 (또는 추천)에 의해 전파되어가는 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주변 지인중 해당 제품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사람의 숫자가 많을 수록 본인이 해당 제품에 가지는 호감도 커지겠지요.

그런데 사람마다 주변 지인의 사회적 압력이 실제 제품 호감(또는 구매)로 연결되는 한계치 (Threshold)가 다르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주변에 한 명만 해당 제품의 팬이 있어도 같이 동조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5명은 되야 팬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지 소유자 U.S. Army at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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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혁신의 전파 과정
– 그 유명한 Diffusion Model에서는 혁신이 어떤 식으로 전파되는 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종 모양의 커브 곡선을 그리는 데 최초 수용하는 혁신 수용자 (Innovator), 그 다음 단계인 조기 수용자 (Early Adopter), 다음 전기 다수 수용자 (Early Majority)를 거칩니다. 본격적으로 시장에 다다르게 되면 후기 다수 수용자 (Late Majority) 시장에 도달하고 마지막 지각 수용자 (Laggards)까지 가면 혁신 전파는 완성됩니다. 그리고 혁신의 폐기곡선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수용 후 다른 대안을 찾아 떠나는 층이 있는가하면, 마지막까지 해당 혁신의 지지지가 되고, 보루가 되는 층도 있지요.

3.관계망을 감안한 혁신의 전파과정
– 토머스 밸런트 교수는 <혁신 확산의 관계망 모델>을 통해 수용의 핵심 요인은 혁신을 수용하는 친구들의 숫자라고 주장합니다. 그 숫자가 각 개인들의 한계치에 이르게 되면 혁신을 수용하게 됩니다. 동시에 혁신에 접하게 되더라도 막상 이를 수용하는 것은 개인이 가진 한계치에 따라 달리 나타납니다. 그래서 보통 개인별로 가진 혁신에 대한 노출 정도와, 개인 한계치가 그 사람이 얼리어댑터냐 아니냐를 결정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소셜 네트웍의 발달로 혁신에 대한 노출 정도가 평준화되어 가는 관계로 이제 좀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이 가진 한계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혁신의 전파를 위해 개인의 한계치 (Threshold) 지도를 어떻게 그리고 활용할 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