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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타터는 문화 예술 분야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로 시작하여 이제는 신기한 IoT 제품들이 넘쳐나는 창의적 아이디어들의 보고가 되고 있다.

예술, 분야적 색채가 강한 뉴욕에 위치한 스타트업 답게 초기부터 공연, 미술, 음악 분야의 프로젝트가 많았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술을 창의적으로 접목한 프로젝트 역시 많이 올라오고 있는 데 특히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참신한 사례를 찾는다면 킥스타터를 반드시 둘러봐야할 곳으로 올려놓을 정도이다. 킥스타터는 어떻게 현재의 선두자리에 오르게 되었을까.

최근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킥스타터에서 성공적으로 후원을 유치한 창작자들(Creators)의 경우 이중 12%가 다시 또 다른 프로젝트를 킥스타터에서 열기 위해 돌아온다고 한다. 앞서의 페블워치 제작자 역시 킥스타터에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열었다. 이렇게 핵심고객인 창작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1) 프로젝트 등록 자체가 곧 독특함에 대한 인정

킥스타터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만들어진 플랫폼의 목적에 맞게 새로운 프로젝트를 등록하려면 킥스타터의 리뷰 담당자들의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창의적이거나 새로운 프로젝트가 아니면 등록이 거부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알고리즘을 통해 부분적으로 자동화를 도입했음에도 여전히 등록되는 프로젝트의 60퍼센트 가량을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고수하고 있다. 일단 킥스타터에 등록이 되는 것만으로 그 독특함을 인정받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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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복할 수록 높아지는 성공율

킥스타터에서 창작자들이 자신의 첫 프로젝트 후원에 성공할 경우 다음 프로젝트의 후원 유치에 성공할 가능성은 73퍼센트 정도된다.이러한 성공율은 점점 높아져 세번째 프로젝트는 80퍼센트 식으로 점점 성공율은 증가해서 여섯번째 프로젝트를 열 무렵이면 무려 91퍼센트의 성공율에 이른다고 한다. 이는 반복 후원의 문화와 관계가 있다. 킥스타터에서 지난 4년반 동안 이루어진 후원액은 총 2조원 가까이 된다. 이중 60퍼센트 정도가 두번 이상 후원을 한 지지자 들이다.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후원한 사람도 8명이나 된다.

3) 팬 커뮤니티 구축력

위처럼 성공율이 올라가는 이유는 이전 프로젝트를 후원해주었던 지지자들(Backers)이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도 마찬가지로 후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창작자들도 킥스타터의 가장 홀륭한 점을 자신만의 팬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킥스타터는 이미 수십만명이 활발히 활동하는 플랫폼이 되었고 이제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어도 제품의 출시 전 수요조사와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 킥스타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고 있다.

결론은 크라우드펀딩 역시 커뮤니티로서의 네트웍 가치가 바탕하여야 성장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위의 글은 신한금융그룹 사보인 ‘신한인’에 최근 게재한 컬럼에 다 싣지 못한 내용을 일부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bit.ly/1Lanq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