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비즈니스 모델은 핵심 선택이 사업 운영과 이해관계자 상호작용 속에 드러나기 때문에 비교적 복제되기 쉽습니다. 실제로 그루폰 이후 전 세계에 500여 개, 미국에만 100여 개의 유사 비즈니스모델 기업이 생겨났다고 할 정도로 비슷한 사업은 빠르게 등장합니다. 그래서 좋은 비즈니스모델을 내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브랜드, 특허, 고객관계, 네트워크 효과, 시장 진입 자세 같은 선발자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03월

항상 비슷한 사업들이 생겨나며 이는 비즈니스모델 복제 때문입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소셜 커머스의 대명사인 그루폰 이후에 전세계적으로 500여개의 유사 비즈니스모델 기업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만 100여개)

그렇다면 비즈니스모델의 복제가 쉬운 이유가 있을까요. 대개의 경우 약간의 시간을 들여 분석을 하면 하나의 사업을 위해 이루어진 핵심적인 선택들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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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소유자 Tambako The Jaguar at 플리커)

여기에는 고객, 협력자, 상품, 유통 채널, 그리고 수익모델 등이 포함되죠. 특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기업의 경우 이런 비즈니스모델의 요소들을 모두 숨기고 사업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가끔 고수의 비법인 불균형을 적용하여 실제 비즈니스의 원리를 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날카로운 관찰을 거듭하면 비즈니스모델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비즈니스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 속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좋은 비즈니스모델은 쉽게 복제될 수 없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먼저 쓸만한 아이디어로 비즈니스모델을 시장에 내놓았어도 후발주자나 경쟁자들이 이를 별다른 노력없이 복제해 가면 힘빠지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선발자의 잇점을 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함께 고려하여야 합니다.

– 브랜드와 슬로건: 머리속에 인식된 하나의 브랜드와 슬로건은 확실의 선점효과를 가집니다.

– 기술/BM 특허: 보통 완전한 방어 방법은 못되지만 BM과 기술 특허를 조합해서 출원하는 경우 후발 Copypcat에게 기회비용을 따져보게 함으로서 진입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고객관계: 고객 또는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통해서 확보한 연결이 많고 친밀할 수록 안정적입니다.

– 네트웍 효과: 고객 그룹간에 상호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 네트웍 효과가 발생함으로서 적은 이탈, 높은 레버리지, 순환상승의 기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Stance: 시장의 기존 경쟁기업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비즈니스모델을 들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항상 경쟁기업의 경우 기존 제품 시장과의 충돌 (Cannibalization)과 거래 파트너/채널과의 관계때문에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는 영역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는 빠져있지만, 비즈니스모델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얻은 수많은 데이터와 고객에 대한 지식 또한 선발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이제부터 비즈니스모델 복제 방지를 위해 위의 선점자 효과를 같이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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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비즈니스 모델은 왜 아이디어만으로는 보호되기 어려운가요?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한 아이디어 한 줄이 아니라 고객, 협력자, 상품, 유통 채널, 수익모델처럼 실제 사업 운영을 구성하는 선택들의 조합입니다. 문제는 이런 요소들이 시장에서 사업을 하는 순간 이해관계자와의 상호작용 속에 드러난다는 점입니다. 특히 B2C 기업은 소비자 접점이 많아서 핵심 구조를 완전히 감추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먼저 냈다는 사실만으로 복제를 막기는 쉽지 않습니다.

B2C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왜 더 쉽게 드러난다고 하나요?

B2C 기업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기 때문에 상품 구성, 유통 방식, 가격 체계,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가 비교적 쉽게 관찰됩니다. 여기에 고객과의 접점, 협력자와의 관계, 커뮤니티 운영 방식까지 외부에서 추적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글에서도 이런 이유 때문에 B2C 기업은 비즈니스모델 요소를 모두 숨기고 사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며, 결국 반복된 관찰 속에서 모델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선발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 복제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함께 고려해야 하나요?

글에서는 선발자의 이점을 강화하는 요소를 함께 보라고 제안합니다. 브랜드와 슬로건을 먼저 각인시키는 방법, BM과 기술 특허를 조합해 후발주자의 진입 비용을 높이는 방법, 고객 및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깊게 만드는 방법, 네트워크 효과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기존 경쟁자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stance를 취하는 방법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즉, 먼저 시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복제 이후에도 우위를 유지할 장치를 같이 설계해야 합니다.

데이터와 고객 지식은 왜 선발자 효과에 포함될 수 있나요?

글은 마지막에 비즈니스모델 실행 과정에서 얻는 수많은 데이터와 고객에 대한 지식도 선발자 효과를 만드는 큰 힘이라고 짚습니다. 이는 단순히 먼저 사업을 시작했다는 사실보다, 실제 운영을 통해 축적된 학습과 이해가 후발주자가 짧은 시간 안에 따라오기 어려운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비슷한 모델을 복제하더라도 운영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와 고객 이해 수준까지 동일하게 복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자 소개

조용호
더이노베이션랩 대표 컨설턴트 · 비즈니스 트렌드 분석가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 전략 및 비즈니스모델 연구자. 오라클·삼일PWC에서 전략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은 후,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 더이노베이션랩을 설립해 삼성전자·SK·KT·롯데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코칭, 컨설팅 및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핀란드 알토 경영대학(Aalto School of Business) E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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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산업공학 · Aalto EMBA
더이노베이션랩
前 오라클 · 삼일PWC
前 SKT BOBD 자문위원
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