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제품이나 서비스를 새로 시장에 내놓으면 보통 3개월 안에 초기 반응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이때 성공 여부를 숫자로만 단정하기보다, 긍정적으로 반응한 초기 수용층이 어떤 상황에서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관찰하고 직접 대화해야 합니다. 크리스텐센 교수가 소개한 밀크쉐이크 사례처럼 같은 제품도 아침 출근길과 아이와 잠시 시간을 보내는 저녁 상황에서 전혀 다른 용도로 선택될 수 있으며, 그 차이를 읽어야 예상하지 못한 핵심 니즈와 성장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출시했을 때 기대와 다른 반응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새로 출시하면 보통 3개월 정도면 시장이 성공 가능성을 어느 정도 드러냅니다. 자신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가 당연히 성공할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했던 기업일수록 이런 초기 반응 앞에서 더 당황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을 만들면 구매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은 어디까지나 가설 위에 세워진 판단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시장에 내놓았을 때 반응이 기대와 다르게 나타나는 일은 어찌 보면 자연스럽습니다.

기대와 다른 반응이 나왔을 때 왜 초기 수용층을 먼저 봐야 할까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제품을 실제로 이용해주는 초기 수용층을 면밀히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초기 수용층, 즉 얼리어답터(Early Adopters)는 단순히 먼저 구매한 사람이 아니라 제품을 자기 방식대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면서 숨은 용도를 드러내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긍정적인 초기 수용층을 보면 기업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핵심 니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팔린다” 혹은 “안 팔린다” 정도만 보이지만, 사용 장면과 이유를 보면 “왜 이 제품이 선택됐는지”가 드러납니다.

크리스텐센 교수의 밀크쉐이크 사례는 무엇을 보여주나요?

크리스텐센 교수가 실제 컨설팅 과정에서 접한 사례를 보면, 같은 밀크쉐이크도 고객마다 전혀 다른 용도로 소비됩니다.

Milk Shake

(이미지 소유자: Mate Marschalko at 플리커)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밀크쉐이크를 판매했더니 아침에 구매하는 고객은 오랜 시간 먹을 수 있는 큰 패키지를 선호했고, 저녁에 구매하는 고객은 작은 패키지를 선호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같은 제품의 사이즈 선택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 이유는 고객층과 사용 목적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아침 고객은 왜 큰 밀크쉐이크를 찾았을까요?

아침에 밀크쉐이크를 사가는 고객은 차로 출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공복감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밀크쉐이크를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도넛이나 바나나, 커피를 사가던 고객이었지만, 도넛은 손에 설탕이 묻고 커피는 뜨거워 운전 중 흘리면 위험하니 밀크쉐이크가 더 적합했던 것입니다.

이 고객에게 밀크쉐이크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출근길을 버티게 해주는 대안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먹을 수 있는 큰 사이즈가 더 잘 맞았습니다.

저녁 고객은 왜 작은 밀크쉐이크를 더 선호했을까요?

저녁 고객은 아이 손을 잡고 온 부모였습니다. 이들은 아이와 잠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밀크쉐이크를 주문했지만, 혼잡한 매장에 오래 머무르고 싶어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녁에는 작은 사이즈의 밀크쉐이크가 더 많이 팔렸습니다.

이 경우 밀크쉐이크의 역할은 배를 채우는 음료가 아니라, 아이와 잠시 시간을 보내는 상황에 맞는 선택지였습니다.

같은 제품도 왜 전혀 다른 용도로 받아들여질까요?

보통 사람들은 밀크쉐이크를 그저 음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례에서는 아침에는 드라이브용, 저녁에는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용도로 분명히 나뉘었습니다.

이 지점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접한 뒤 스스로 어떤 용도를 찾아내는지 살피면, 기업이 처음부터 상정하지 못했던 기회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아침 고객에게 밀크쉐이크는 출근길의 공복감과 무료함을 해결하는 선택지였습니다.
  • 저녁 고객에게 밀크쉐이크는 아이와 잠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선택지였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고객이 선택하는 이유가 다르면, 제품 개선과 메시지, 프로모션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이 사례를 제품 출시 전략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 사례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는 아침에는 Big 사이즈, 저녁에는 Small 사이즈의 밀크쉐이크를 각 고객의 용도에 맞게 프로모션함으로써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새 제품을 내놓을 때는 단순히 판매 숫자만 볼 일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함께 봐야 합니다.

  • 누가 가장 먼저 제품을 받아들였는가
  • 그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제품을 사용하는가
  • 기존에 무엇을 대신하던 제품인가
  •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제품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결국 중요한 것은 초기 수용층의 행동입니다. 여러분의 제품이나 서비스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바로 그 지점에 다음 성장 기회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왜 초기 수용층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나요?

초기 수용층은 제품을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기업이 예상하지 못한 사용 맥락과 핵심 니즈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행동과 대화를 보면 단순한 판매 수치만으로는 알 수 없는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밀크쉐이크 사례에서 핵심은 무엇인가요?

같은 밀크쉐이크라도 아침 고객과 저녁 고객이 전혀 다른 이유로 구매했다는 점입니다. 아침에는 출근길의 공복감과 무료함을 달래는 용도였고, 저녁에는 아이와 잠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용도였습니다.

왜 아침에는 큰 사이즈가, 저녁에는 작은 사이즈가 더 잘 팔렸나요?

아침 고객은 차로 출근하며 오랜 시간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원했기 때문에 큰 패키지를 선호했습니다. 반면 저녁 고객은 아이와 잠시 머무르는 상황이어서 오래 먹을 필요가 없었고, 그래서 작은 패키지를 더 많이 선택했습니다.

제품 출시 후 숫자 외에 무엇을 봐야 하나요?

누가 먼저 제품을 선택했는지,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 무엇을 대체하고 있는지,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사용 방식이 있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런 정보가 제품 개선과 프로모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더 직접적인 단서를 줍니다.

이 글의 발행처

더이노베이션랩 (The Innovation Lab)
비즈니스 혁신 전주기 솔루션 전문기관

더이노베이션랩은 혁신 여정의 동반자입니다. 12여 년간 1만 명 이상을 교육하고, 1천 개 팀 이상을 진단·코칭·컨설팅·멘토링하며 기업의 변화를 도왔습니다. 창의적 컨셉 개발부터 시장수요 검증·피보팅, 비즈니스모델 디자인·진단·검증, 경제성 분석, 플랫폼 전환과 생태계 디자인, 수평적·수직적 확장에 이르는 전주기 단계에서 워크샵, 코칭, 온라인 서비스 기반의 Innovation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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