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었지만, 10월 북클럽 주제였던 ‘블루오션 전략’의 후기를 올려봅니다:

(1) 레드오션이 발생하는 이유
Technological advance  >>  Ever-low costs & entry  >>  Surplus supply and information  >>  Competition with price and benchmark  >>  Normalized design, quality and price  >>  Low brand loyalty & extremely low margins

(2) 정의 – 레드오션 vs. 블루오션

  • 레드오션전략:  시장의 경계 및 경쟁의 룰이 명확하며, 검증된 수요만을 타겟으로 함. Value-cost 트레이드 오프가 전략의 핵심이며, 차별화 또는 저가 전략에 맞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함. 경쟁을 이기는 것이 목표.
  • 블루오션전략:  기존에 없던 시장을 창조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흡수하는 것을 타겟으로 함. Value-cost 트레이드 오프의 틀을 깨고, 차별화와 저가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전사적 역량을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 경쟁을 (나의 사업과) ‘무관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

[본문 전체에 걸쳐 블루오션 전략을 수립/실행하는 ‘원칙과 프레임웍’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이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3) 원칙 – Value Innovation
Value Innovation (가치 혁신)은 새로운 전략의 수립/실행을 통해, 가치 제안과 비용 구조를 동시에 개선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본문의 Value Innovation을 제가 Valuation과 Ideation을 포함하는 전체 프로세스로 확장한 것입니다):

블루오션전략_drawing

[Figure 1. Value Innovation E2E Process]

위 그림처럼 Value Innovation을 달성하려면, a. Valuation (i.e. 경쟁 요소를 평가하여 생산성 및 시장가치가 떨어지는 것들을 선택하는 과정)과 b. Ideation (i.e. 발상을 통해 새로운 가치 요소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핵심 프로세스의 일부로 요구됩니다.

(4) 프레임웍 – Strategy Canvas
이 Valuation과 Ideation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바로 전략 캔버스 (Strategy Canvas)입니다. 젠(ZEN)의 이노베이션 툴킷처럼 블루오션 전략에도 고유한 툴킷들이 몇 개 존재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X축에 경쟁(자들)이 집중하는 비즈니스 요소를 나열한 다음, Y축을 그 (투자의) 정도로 잡고 샘플링을 하면, 각 경쟁자들의 Strategic Profile 또는 Value Curve를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자들이 공통적으로 실행하는 전략의 허와 실을 파악하고, 비용 대비 구매자 효용이 가장 높은, 나만의 Value Curve를 그려내는 것. 바로 블루오션 전략 수립의 핵심입니다.

Yellow Tail_value curve

[Figure 2. The Strategy Canvas of Yellow Tail, from Blue Ocean Strategy, HBR Press 2005]

그러나 적절하게 X축, Y축을 설정하고 샘플링을 하는 과정이나, 분석을 통해 나만의 Value Curve를 그려내는 작업은 높은 경험과 전문성(Domain Expertise)을 요구합니다. 결국 툴은 툴일 뿐이고, 결국 이것에서 승부가 갈리게 되겠죠.

(5) 결론 – 경쟁을 나와 무관하게 만드는 가치 혁신
결론적으로, 블루오션 전략은 과감히 경쟁의 틀(i.e. 보편화된 Value Curve)에서 벗어나, 구매자 효용 중심으로 Value Curve를 재설정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여기서도 ‘고객 가치로의 회귀’가 그 핵심인거죠. 다만 비용 절감과 차별화를 동시에 달성해야만 경쟁을 나와 무관하게 만드는 가치 혁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여타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이론들과 조금 다른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