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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의 한 빌딩, 모던하고 넓직한 공간에 사람들이 분주합니다. 메인 홀에는 큰 규모의 네트워킹 파티가 있을 것 같네요. 한쪽의 소규모 회의 공간에서는 이미 작은 세미나를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40석 규모의 강의실에서도 무언가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곳은 동그라미 재단에 자리를 잡은 오픈콘텐츠랩의 협업 공간(Coworking Space)입니다.

제 7회째를 맞는 비즈니스포럼 오픈세미나가 바로 이곳, 오픈콘텐츠 랩에서 열렸습니다. 공간은 동그라미 재단이 후원하고, 오픈콘텐츠랩이 공간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여러모로 뜻깊은 세미나입니다. 오픈콘텐츠랩과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 것이죠. 앞으로 멋지고 넓은 공간을 한동안(?)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콘텐츠 교류를 통한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해봅니다. 또한, 오늘 세미나에는 사회자가 새로 데뷰합니다. 세미나 진행 간에 조율과 의견 교류 및 토론을 이끌어내는데 좋은 영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네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공유경제’입니다. ‘소유’의 개념을 ‘공유’로 전환함으로서 발생하는 부가 가치에 주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소유라는 개념에 갇힌 유휴 자원을 사용 단위 및 시간으로 쪼개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소유자와 차용자의 상호 편익을 도모하여 경제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것이죠. 해외에서는 에어비엔비가 벌써 힐튼그룹의 숙박 건수를 넘어섰고, 국내에서도 WOOZOO, 쏘카 등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공유경제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초점이 맞추어진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BM 관점에서의 고려해야 할 것들을 간과해 온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유경제라는 키워드로 실제 현장에서 발로 뛰며 BM을 구축해 나가는 분들의 이야기는 어떨까요. 오늘은 공유경제 기반으로 실제 비즈니스를 하시는 세 분의 연사님들을 모셨습니다. 공유 경제에 대해서 귀중한 통찰을 얻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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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연사는 세미나 공간을 제공해주신 오픈콘텐츠랩의 정수현 대표님입니다. 정 대표님은 비영리 단체의 교육 분과에서 많은 경험을 축척해 오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많은 고민을 이어오셨지요. 공유경제 모델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도 사회적 문제 해결로서의 사명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픈콘텐츠랩은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 기반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노아에서부터 축적된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많은 성과물들을 만들어내고 계십니다. 정수현 대표님은 자신의 공간에 대한 철학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왜 공간인가’라는 질문에서 우리의 고민은 시작되었습니다. 컬러풀하고 재미가 넘치는 구글 본사의 팀 회의실 모습, 그리고 천편일률적이고 닭장같은 도서관, 이 두 이미지를 보면 떠올리면 어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의미가 아닙니다. 데이비드 켈리의 ‘make space’에는, 좀 더 나은 환경은 공간을 재구성 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고정되어있는 토지가치를 의미 있게 전환하는 것,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연결하여 그 가치를 활용하는 것, 그래서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공간의 구성에 따라 구성원 들의 태도가 바뀌고, 행동이 바뀌고, 곧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것이 바로 공간을 재발견하는 것입니다.”

공간 공유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에 대해서도 짚어 주셨는데요, 우리나라는 아직 많이 뒤쳐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코워킹은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10년 전 이미 유럽, 미국에 3천여 개의 코워킹 공간이 있고, 일본도 이미 약 300개의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현대사를 뒤짚은 르네상스는 프랑스의 살롱 문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북유럽의 지성들을 한 곳으로 모아서 문화 예술의 집결을 이루어 내다. 결국, 살롱 문화의 핵심은 토론의 공간, 담론이 만들어지는 공간에 있습니다.”

정수현 대표님은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문제의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교육의 고질적인 공간의 한계를 언급하며 그 대안을 제시합니다.

“지금은 지식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경계입니다. 훌륭한 인적 자원과 최고의 기술 인프라를 갖춘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실마리에는 공간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공간적인 맥락에서 창의적 사고를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열쇠는 공간을 재구성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픈콘텐츠랩이라는 비즈니스의 시작은 곧 교육의 문제를 공간으로 풀어보고자 했던 고민이었습니다.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 학교 밖을 뛰쳐나가서 제3의 공간을 스스로 창출하였습니다. 결국, 왜 우리에겐 그런 공간이 없지? 라는 물음이 비즈니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어서 정 대표님은 비즈니스로의 전환 과정을 자신만의 스토리를 통해 전해주셨습니다. 스페이스 노아에서부터 현재의 오픈콘텐츠랩까지 정 대표님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치과 건물을 가지고 있던 지인과의 인연으로 스페이스 노아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남은 공간 활용하고, 공간으로서의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1년 950번 2만명 정도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공간 자체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로서의 최소한의 이익실현이 가능했습니다. 임대료, 급여, 그리고 기타 소셜 액션들을 하고도 충분했습니다.”

오픈콘텐츠랩의 지향점과 비전에 대한 포부를 끝으로 세션을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지금의 오픈콘텐츠랩의 탄생은 서울시와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탄생하였습니다. 이곳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의미있는 것을 교환하고 만들어가는 공간이었으면 좋겟습니다. 낮시간에 누구나 와서 코워킹 하는 공간, 저녁시간에는 행사, 강연 그리고 세미나 등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공간을 지향합니다.우리의 목표는 100개 팀이 1년간 2000시간의 데이터 베이스를 쌓는 것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강연 및 프로젝트 행사의 공간으로서 시너지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정수현 대표님의 공간에 대한 철학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요성을 이미 깨닫고 실천하고 있는 전세계적인 흐름도 알 수 있었구요. 오픈콘텐츠랩의 이런 노력이 공간을 바라보는 문화와 가치관의 저변을 만들어가는 작은 불씨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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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옥의 김정헌 대표님은 그의 특색있는 경력에 눈길이 갑니다. 전략컨설팅 및 금융권에도 경험이 있으시고, 참여연대, 아름다운가게 등의 NGO에서 10년간의 봉사활동 경력도 있습니다. 사회문제 해결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키기 위한 최고의 경험을 쌓아오신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WOOZOO는 표면적으로는 임대업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임대업은 아니고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소명이 있습니다.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공간을 공급하는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히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김 대표님은 WOOZOO를 시작하게 된 문제의식을 시작으로 세션을 열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주거 문제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두 집단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의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대학생의 현재 주거 실태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기숙사의 공급률이나, 학교 등지의 고시원의 삶의 질을 보면 산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잠만 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는 삶의 질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하드웨어와 수치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WOOZOO는 합리적인 주거문화 (무조건 싼 것이 아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비즈니스모델 포럼의 성격에 맞게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있는 참여자라면 귀를 기울이게 될 중요한 포인트를 언급해주셨습니다. 바로 비즈니스 모델로서 WOOZOO의 플랫폼에 대한 부분입니다.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나 조직의 가장 큰 문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플랫폼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가치의 교환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제공자와 수혜자의 편익이 잘 구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택보유자는 관리편의, 공실없이 안정된 수익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공간수혜자는 테마가 있고 삶의 질을 보장하는 공간, 그리고 일반 임대 주거 공간에 비해 적정한 비용을 보장 받아야 합니다. WOOZOO는 매개자로서 그 가치 교환 구조를 잘 핸들링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교환되는 가치의 잔여분을 수익으로 실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WOOZOO의 생생한 스토리도 빼놓지 않으셨습니다. 사례들을 통해서 전해지는 WOOZOO의 공간에 대한 철학은 WOOZOO 만의 차별성을 생생하게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WOOZOO은 기본적으로 전대 사업을 통해서 공간을 빌려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개념입니다. 공간은 크게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WOOZOO는 공용 공간에 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WOOZOO의 공간에 담긴 철학은 조화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공용 공간에서 어떻게 모여서 잘 살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합니다. 더불어 도시 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재건축 예정 지역의 빈집을 활용하고 디자인을 통해서 죽어있는 공간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있습니다. 공간 안에 입주자와 공간의 호스트와 조화롭게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O호점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집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남자가 위층, 디저트를 좋아하는 여자가 아래층에 각각 지냅니다. 커피에 디저트를 즐기려면 서로 만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조화를 고려한 것이죠.”

나아가 WOOZOO는 좀 더 가치있고 미래지향적인 연결과 조화를 고민합니다.

“멘토와 멘티들의 연결을 만들어주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12호점은 금융인을 꿈꾸는 집입니다. 실제로 UBS 글로벌 금융사 직원의 멘토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입주자 대상으로 금융과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해주고 오피스를 방문할 기회도 제공할 것입니다. 기타 파티, 교외 활동 등 다양한 네트워킹도 이루어졌습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네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음양의 조화까지 고려하는 노력의 결과라고 할까요. (웃음)”

WOOZOO의 또 하나의 특이점은 WOOZOO인 선발 과정에 있습니다. 이 부분도 역시 조화를 고려한 고민의 흔적입니다.

“선발은 하우스 매니저와의 면담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가장 주관적이면서 가장 객관적인 선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그 집에 같이 머무르고 싶은 사람을 선발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님은 WOOZOO의 비전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WOOZOO는 지역사회 활성화, 공유 가치 실현, 1인 가구의 사회/정서적 통합이라는 핵심 가치를 실현합니다. 곧 30개의 지점에서 200명의 WOOZOO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건설사와 미분양 아파트 활용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1000명까지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공짜하우스가 최종 목표입니다. 2 만명 정도 모이면,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체가 있는 정확한 타켓을 가진, 강력한 오프라인 광고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WOOZOO는 꼭 한 번 살아보고 싶은 대학생들의 버킷리스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이번 시간도 연사님의 공간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조화, 연결, 공용 공간이라는 키워드는 WOOZOO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공간을 물리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담는 그릇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철학은 정수현 대표님과 많이 닮은 모습입니다. 두 대표님이 만들어갈 공간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 숨쉬게 될지 큰 기대를 갖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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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성 대표님의 그 특색있는 이력도 눈길을 끕니다. 컴퓨터 공학도 출신으로 변호사를 준비하며 로스쿨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실로 IT 출신에 법을 공부한 경력이 돋보이는 강연이었습니다. CCL 음원을 활용한 매장음악서비스 라임덕을 출시하여 높은 성장세에 있습니다. 라임덕은 현재 500 만명의 유동 청취자가 있습니다. 도 대표님은 매장음악서비스의 개념에 대한 친절한 해설로 세션을 시작했습니다.

“매장배경음악 서비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저작권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저작권의 세 주체가 있습니다. 음악을 공공장소에서 공연했을때 수익을 가져가는 주체들이죠. 작곡가 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음악을 공연, 녹음한 연주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음악실연자협회,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JYP, YG등의 제작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음반산업협회입니다.”

이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발단으로서의 문제의식에 대해 역설합니다.

“출발점은 매장음악의 과다한 저작권료입니다. 매장음악에 대한 권리는 전송, 방송, 공연 권리까지 모두 포함됩니다. 그중 공연에 대한 저작권료는 매우 비싼데, 매장 음악 송출은 공연권에 해당합니다. 단일 브랜드 매장이 일년에 내는 저작권료가 평균 15억에 상응합니다. 이는 과다하지 않은가 하는 문제의식이 저희 비즈니스의 출발점 입니다.”

라임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CCL에 대한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데, 도 대표님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덕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CCL은 스탠포드의 로렌스 레식교수가 재정한 저작권 규약입니다. 기존의 폐쇄형 저작권 규약은 인터넷 시대의 컨텐츠 확산에 저해가 된다는 판단으로 개방형 저작권을 정의한 것입니다. CCL은 총 6종류의 세부 라이센스 명기합니다. 그 중에서 선택적으로 명기한 라이센스 형태만 규약을 따르면 됩니다. 참고로 Wikipedia는 모두 CCL이 명기되어 있습니다. 백악관, 청와대 자료, 그리고 논문 등에도 모두 CCL이 사용됩니다.”

“비디오에 유투브가 있듯 음악에는 자멘도가 있습니다. 자멘도는 CCL 음악을 자유롭게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영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계약이 필요합니다. 원트리즈 소프트는 자멘도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자멘도는 100만곡의 CCL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역사상 발표된 모든곡을 합해도 30만곡이 안된다고 합니다.”

CCL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라임덕의 서비스 경쟁력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임덕의 경쟁력은 또 다른 부분에도 있었습니다.

“라임덕의 핵심은 브랜드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여 송출해 주는 것입니다. 첫 고객을 통해 우리가 제공해준 것은 고객데이터 분석입니다. 매장에서 개점시간부터 폐점시간까지 매장 내 연령별, 시간대별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로부터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했고 이에 근거해서 음악을 선곡하였습니다. 이 때의 인싸이트가 라임덕의 선곡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예컨대, 커피에는 올드재즈, 스테이크 프렌차이즈에는 흥겨운 팝 그리고 패션몰에는 일렉트로닉 등이 어울리는 식입니다. 복합매장에는 층마다 다양한 음악을 선곡하죠.”

이런 노력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만들었을까요. 연간 1억 2천이던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던 어느 백화점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라임덕 서비스 전환 후 3천만원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고 하네요. 라임덕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실험들을 계속합니다.

“라임덕의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기획으로는 ‘매장에서 먼저 들리는 음악’이 있습니다. 팝콘이라는 걸그룹의 첫 음반은 매장에서 먼저 들려왔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사례로 손진영씨의 캐롤 음반을 반복적으로 매장에 틀어준 결과 멜론 차트에 진입하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업에는 여러 가지 난관도 존재하죠. 라임덕 서비스를 진행하며 어려웠던 부분들도 진솔하게 공유해주었습니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컨텐츠의 퀄리티에 대한 것과 리스크나 전환 비용 대비 편익이 있는가 입니다. 공신력에 대한 부분은 문체부 등의 공기관에 CCL 적합성 여부 공문을 만들어 가고, 관련 법무 법인의 법률 자문을 통해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는 공짜로 쓰는게 당연한 문화입니다. 콘텐츠 비용 지불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지 않았습니다. 원트리즈 소프트는 법적인 신뢰성과 저작권 비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비전을 가지고 유통, 홈피 배경, 영상 배경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에 대한 당찬 포부를 나누어 주시며 세션을 마무리해주셨습니다.

“공유컨텐츠에 대한 공유 마당을 만들어갑니다. 현재는 CCL 기반의 공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입니다. 공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사업자들이 다양한 모델로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 일본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시간 관계상 라임덕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은 갖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세션 후기에 참석하신 분들의 피드백은 가장 놀라웠습니다. 누구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고, 쉽게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를 다루었다는 것이죠. 더구나 수치로 나타난 사업적 결과 또한 놀라웠다는 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도희성 대표님의 섭외를 위해 마지막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어렵게 모시게 되었습니다. 공간이라는 ‘유형의 소유’를 공유하는 것과 다른 관점도 필요했습니다 즉, 지적재산권이라는 ‘무형의 소유’는 어떻게 공유가 가능하고 사업화가 가능할지가 궁금했습니다. 도희성 대표님의 참여 결정으로 오늘의 세미나가 더욱 풍성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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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각 세션별 질의응답 시간에 나누었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오픈콘텐츠랩

  • Q. 현재의 모델이 보편화 되었을 때 가장 우려하는 리스크가 무엇인가요?
    A. 아직 이러한 모델에 대한 인식이나 저변이 낮아서 매칭이 잘 안됩니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지만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과 동시에 지속하고 있습니다.
  • Q. D스쿨과 같은 선진 모델의 사례처럼 단순히 공간을 연결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가미해서 좀 더 미래지향적인 모델을 지향하면 어떨까요?
    A. 아주 정확한 지적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을 연결하여 코업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코디네이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거꾸로 인큐베이팅 조직에서는 코디네이팅에 대한 의뢰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 Q.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같이 모여서 일을 할 수 있는 일반적인 공간은 많습니다. 어떤 차별화가 있나요?
    A. 우리는 호스트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공간을 제공하는 호스트가 코디네이터가 되어 주기를 제안합니다. 단순 공간을 파는 것이 아닌 컨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WOOZOO

  • Q. 도시계획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건물주 등으로부터 임차 시에 세금 문제 등은 어떻게 해결했나요?
    A. 다른 편익으로 세금 등의 기회비용이 상쇄됩니다. 예를 들어 집주인이 해결할 시설과 관리에 대한 비용 등을 우리가 책임집니다.
  • Q.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요, 5년 계약을 맺으면 인테리어 비용 등의 초기 투자비용을 환수 가능한가요?
    A. 인테리어 비용에 대해서는 1년 2개월 정도 현금 흐름상으로 회수 가능합니다. 특별히 고가의 인테리어 비용을 투자하지 않기때문이죠, 아이디어와 테마로 승부하기 때문에 가전가구 포함 평당 100만원 수준입니다. 구옥에서는 리스크가 좀 있었지만 아파트쪽으로 타겟을 옮기고 있어 리스크는 더 줄어들 것입니다.
  • Q. 다문화 가정의 학생 들도 이용이 예상됩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대안이나, 상호 관계성에 대한 고민도 하시나요?
    A. 현재는 없는 상태입니다. 주로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을 위한 브랜드가 WOOZOO입니다. 다른 타켓층에 대해서는 계층별, 가격별로 브랜드 다변화의 계획이 있습니다.

다음은 발표 세션이 끝나고 이어진 자유토론 시간에 이어진 추가 Q&A 내용입니다.

  • Q. 한양대 경영학부생입니다. ‘공유경제’라는 모델을 처음부터 의도하시고 사업을 시작하셨는지요? 그리고 해외에도 비슷한 비즈니스가 있나요?
    A. 처음부터 공유경제라는 키워드를 고려했던 것은 아닙니다. 주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다보니 가장 적합했던 것이 공유모델이었습니다. 그리고 Share House라는 개념은 이미 해외에 많이 자리잡은 비즈니스 입니다. 일본, 유럽, 미국 등에 이미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Q. 저는 도시계획부서에서 일하다 주거 공간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시계획의 관점에서 구옥 및 재계발 지역 재활용에 더 많은 공유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초반에는 WOOZOO의 그런 부분을 관심있게 지켜보다가 점차 아파트로 대상을 옮기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올라가고 있고요. 이와 관련된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계신가요?
    A. 처음에는 구옥이 접근이 쉬웠습니다. 그런데, 모든 리스크, 유지, 관리, 재활용 등을 고려했을 때 아파트가 훨씬 사업이 용이한 것이 사실입니다. 구옥을 고려했을 때 확장성, 비즈니스가 될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저희는 사회 문제 해결뿐 아니라 비즈니스도 고려해야 했습니다. 결국, 공급량이나 소비력 같은 유동성을 고민하면 50평~60평 규모의 쉐어 하우스가 더 합리적입니다. 현재는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실제적인 여력은 부족하지만 매년 금액을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것은 확장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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