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차원에서 진행하시는 LG 시장 선도 이노베이터 과정에서 지난 5월 ‘비즈니스모델’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비즈니스모델 젠의 캔버스진단 등 핵심 도구들이 기본 템플릿으로서 본 과정을 통해 사용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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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모델 젠은 기본적으로 디자인씽킹과 린스타트업 사상이 그 기본 개념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고객 중심적이라는 것입니다. 디자인씽킹은 문제 발견에 있어서의 고객 공감을 중요시하고, 린스타트업은 가설 검증을 위해 고객의 목소리보다는 나타나는 행동을 중요시 합니다. 디자인 씽킹의 포커스는 누가 뭐라해도 고객이 무엇을 느끼는지, 그 경험입니다. 린스타트업의 포커스는 최소 자원 하에서의 문제-해법, 제품-시장의 정합성을 연결한 결과로서의 기업 생존과 성장입니다.

디자인 씽킹의 장점인 경험 지향, 사용자 지향이라는 점은 또한 그 한계점으로도 작용합니다. 린스타트업의 반복 실험 통한 학습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종종 피봇의 역할에 대한 과대평가, 핵심 컨셉의 평가 절하를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철학적 관점에서의 디자인씽킹과 린스타트업은 보편적인 측면이 있으나, 이를 현실에 적용할 때에는 각각을 시의적절하게 써야 하는 주요 맥락이 분명 존재합니다.

블루오션 전략이 경쟁을 무관하게 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 경계를 재정의하기 때문입니다. 레고가 한창 길을 잃었을 때 ‘어린이들에게 놀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지며 근본적인 부분에서 다시 이노베이션을 시작하였듯이 혁신은 그 바탕에 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가설을 되집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많은 경우 그러한 과정의 길을 열어주는 것은 고객의 눈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

어제를 넘어서는 또 다른 이노베이션을 만들어 가는 모든 기업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