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한여름입니다. 이제 막 휴가시즌이 시작되었는데 더위를 식혀줄 소식 하나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2013년 초에 공개 되었던 젠 캔버스가 금번에 만 9년만에 2.0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캔버스도 업데이트가 되나요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데 그간 10년 동안 만명 가까운 분들과 직간접적으로 워크샵, 코칭을 진행하면서 얻은 경험과 꾸준히 이런 저런 연구개발을 통해 확장된 툴킷, 방법론, 프로세스, 그리고 세계관에 이르는 부분들이 반영되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젠 캔버스의 기본구조와 사상은 변함이 없지만 그동안 워크샵이나 코칭시에 기존 캔버스에는 명시적으로 적혀있지 않았어도 종종 다루고 이야기 나누었던 항목들이 금번에 명시적으로 4개 추가되었습니다. 따라서 본 캔버스를 활용해서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모델 디자인을 해보려는 분들께 훨씬 빠짐없고 용이한 구조로 변화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추가된 항목
- 얼리어답터 (Early Adopter): 보통 기술을 초기에 수용하는 시장의 1~4%에 해당하는 고객을 의미합니다. 기술 벤처의 경우는 이러한 개념 그대로 적용해도 큰 무리는 없지만 고객의 문제를 기준으로 수용도가 높은 고객층 (문제 적합도가 높은 고객층)을 얼리어답터로 정의하는 것이 고객 중심 비즈니스모델의 개념에는 더 맞습니다. 본 항목은 기존 고객과 미션 항목 사이에 추가되었습니다.
- 기존 대안 (Alternatives): 고객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에 존재하는 기존 대안들 (경쟁제품, 대체재, 대안재)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제품과 상관없이 고객 문제를 기준으로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기존 문제와 시장 항목 사이에 추가되었습니다.
- 제품 (Product): 실제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제품/서비스가 무엇인지에 해당합니다. 보통 해법 (Solution), 가치제안 (Value Proposition) 등이 제품인듯 아닌 듯 그 경계선상에서 표현되어지는데 여기서는 보다 명확하게 기존 해법 (Solution)과 분리하였습니다. 해법은 고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한 핵심 아이디어를 표현하며 이의 최종적인 구현이 제품 (또는 서비스)입니다. 본 항목은 해법과 비교우위 항목 사이에 추가되었습니다.
- 셀링포인트 (USP, Unique Selling Point): 경쟁자들은 제공하지 못하지만 나만이 확실히 충족시킬 수 있는 고객에 대한 중요한 혜택을 의미하는 USP를 적습니다. 이를 통해 판매라는 개념이 캔버스에 포함되었습니다. 본 항목은 공감과 하이컨셉 항목 사이에 추가되었습니다.
*개념이 세밀해진 항목
- 시장 (Market): 기존에는 고객 문제를 기준으로 살펴본 시장의 특성을 적는 것으로 하였지만 금번 개편을 통해서 고객 문제를 시장크기로 환산한 결과를 적는 것으로 그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하였습니다. 시장크기는 고객 숫자에 일인당 년간 지불의향을 곱하면 나온다는 간단한 수식을 이해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밀하게 들어가면 다루고 할 이야기가 많긴 합니다.)
- 공감 (Empathy): 젠 캔버스 상의 공감은 가치있다고 믿는 것을 고객에게 호소(Appealing)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부분이 디자인씽킹에서 공감을 고객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으로 접근하는 것과 다른 부분입니다. 기존에는 공감 영역에 고객에게 호소하기 위한 방법(How)과 가치제안(What)을 혼재해서 적었습니다. 금번에는 캔버스 상에서 좀 더 디자인 단계의 목적에 맞게 가치제안으로 한정하여 그 의미를 좁혔습니다.
- 하이컨셉 (High Concept): 보통 슬로건, 스토리텔링, 브랜딩의 영역으로 언어적/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고객에게 컨셉을 심상화하는 작업에 대한 부분에 해당합니다. 이 역시 캔버스 상에서는 좀 더 디자인 단계의 목적에 맞게 색다르고 공감되는 슬로건으로 한정하여 그 의미를 좁혔습니다.
*레이아웃 상의 배치가 바뀐 항목
- 시장 협력자와 혁신 협력자: 기존에는 캔버스 상에서 혁신 협력자가 위에 시장 협력자가 아래에 배치되었지만 금번에는 이 순서가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시장 협력자가 위에, 혁신 협력자가 아래에) 그 이유는 해법 바로 위에 오는 것이 혁신 협력자가 먼저인 것이 더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 매출과 비용요소: 기존에는 캔버스 상에서 매출이 위에 비용요소가 아래에 배치되었지만 금번에는 이 순서가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비용요소가 위에, 매출이 아래에) 그 이유는 해법 바로 아래에 오는 것이 비용요소가 먼저인 것이 더 직관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상 금번에 업데이트 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캔버스는 아래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 비즈니스모델 디자인 캔버스 파일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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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DR
젠 캔버스 2.0은 기존 구조와 사상은 유지하면서 얼리어답터, 기존 대안, 제품, 셀링포인트를 새로 추가하고 시장, 공감, 하이컨셉의 의미를 더 세밀하게 다듬은 업데이트입니다. 또한 시장 협력자와 혁신 협력자, 매출과 비용요소의 배치 순서도 더 직관적으로 조정되었습니다.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모델 디자인을 하려는 분들이 더 빠짐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가 보완되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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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젠 캔버스 2.0에서 새로 추가된 항목은 무엇인가요?
젠 캔버스 2.0에서는 얼리어답터, 기존 대안, 제품, 셀링포인트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얼리어답터는 기존 고객과 미션 사이에, 기존 대안은 기존 문제와 시장 사이에, 제품은 해법과 비교우위 사이에, 셀링포인트는 공감과 하이컨셉 사이에 들어가며, 기존에 현장에서 자주 다루던 내용을 캔버스 안에 더 분명하게 반영한 것이 핵심입니다.
젠 캔버스 2.0에서 말하는 얼리어답터는 어떤 고객을 뜻하나요?
젠 캔버스 2.0에서 얼리어답터는 보통 기술을 초기에 수용하는 시장의 1~4% 고객을 뜻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 개념을 고객의 문제 기준으로 더 분명히 설명합니다. 즉 기술 벤처에만 한정하지 않고, 고객 문제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고객층, 다시 말해 문제 적합도가 높은 고객층을 얼리어답터로 보는 것이 고객 중심 비즈니스모델의 개념에 더 맞는다고 안내합니다.
젠 캔버스 2.0에서 시장, 공감, 하이컨셉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젠 캔버스 2.0에서는 시장, 공감, 하이컨셉의 의미가 더 세밀해졌습니다. 시장은 고객 문제를 기준으로 본 시장 특성에서 더 나아가 고객 수와 1인당 연간 지불의향을 곱해 구하는 시장 크기의 결과를 적는 항목으로 명확해졌고, 공감은 고객 이해가 아니라 가치 있다고 믿는 것을 고객에게 호소하는 가치제안 중심으로 좁혀졌습니다. 하이컨셉 역시 폭넓은 표현 영역에서 색다르고 공감되는 슬로건 중심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젠 캔버스 2.0은 기존 버전과 비교해 무엇이 더 달라졌나요?
젠 캔버스 2.0은 기본 구조와 사상 자체를 바꾼 업데이트라기보다, 기존 틀은 유지하면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다루던 요소를 더 명시적으로 드러낸 업데이트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시장 협력자와 혁신 협력자, 매출과 비용요소의 배치 순서까지 더 직관적으로 조정되면서,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모델 디자인을 하려는 사람이 빠짐없이 검토하기 더 쉬운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더이노베이션랩은 혁신 여정의 동반자입니다. 12여 년간 1만 명 이상을 교육하고, 1천 개 팀 이상을 진단·코칭·컨설팅·멘토링하며 기업의 변화를 도왔습니다. 창의적 컨셉 개발부터 시장수요 검증·피보팅, 비즈니스모델 디자인·진단·검증, 경제성 분석, 플랫폼 전환과 생태계 디자인, 수평적·수직적 확장에 이르는 전주기 단계에서 워크샵, 코칭, 온라인 서비스 기반의 Innovation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