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는 전통적으로 옷과 마찬가지로 직접 만져보고 사려는 소비자의 욕구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패션 제품들도 온라인 구매가 흔해진 것과 마찬가지로 가구의 경우도 점차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케아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가구 유통시장에서 온라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습니다. 이케아의 경우 전세계에 34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온라인 판매를 시행하고 있는 시장은 스물여섯 곳에 불과합니다. 이케아는 아시다시피 미로처럼 생긴 쇼룸과, 쇼룸을 벗어나면 나타나는 맛있는 식당, 그리고 식사 후 물건을 사 갈 수 있는 대형 창고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불편을 파는 기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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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편리함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도 여전히 존재하나 봅니다. 베를린에 근거를 둔 Home24는 최근 온라인에서 가구를 판매하는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로켓 인터넷에 의해 만들어진 온라인 기반 가구 판매업체입니다. 리서치펌인 유로모니터도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매하는 시장이 해마다 10퍼센트씩 성장해서 2015년에는 30조에 가까이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가구도 온라인 판매하는 시대, 국내 가구업체들이 배울 점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케아는 이렇게 변화하는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이미지 출처: www.fabrik-berl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