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도 그러했지만.. 이번달도 설마설마 했는데 비즈니스모델 포럼
(BMF, Business Model Forum)을 앞두고 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사람의 의지는 쉽게 꺽지 못하나
봅니다..^^
강연 시작을 앞두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고.. 조용호
대표님의 세미나소개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
이번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신 세분의 연사님은..
Korea PEN김민정 대표님
유진언어연구소 유진 대표님
클래스팅 조현구 대표님 이셨습니다..^^
첫 연사분은 PEN Korea의 김민정 대표님이었습니다.
먼저 Korea PEN의 PEN은 Practice Enterprise Network의 약자로 실습기업 훈련을 한국에 보급하고 실행하는 기업실습 훈련 전문회사입니다. 상품과 재화를 가상으로 설정하고 설립부터 경영까지 비지니스 과정을 실질적으로 시행하고 세계적인 멘토 기업들의 멘토링까지 받을수 있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20분여의 짧지만 강력한 강의를 듣고 생각하게 된것은.. 굉장히 실용적이다..! 라는 느낌표이었는데요.
큰틀은 기업의 입장과 해당 기업의 잠재적 인력이될 가능성이 있는 실습자가 윈윈하는 시스템을 조성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일반적인 실습자의 기업교육은 인턴쉽 형태로 해당 기업에 인턴으로 들어와 여러 크고 작은 일들(대부분 작은일들..^^)을 경험하며 일을 배우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턴들에게 일을 맡길때 실수를 하게 되면 그만큼 해당 기업에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한적인 기업교육 밖에는 제공하지 못하는게 한계점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된 PEN 시스템은 ‘실수가 용납되는 기업교육의 장’으로 이해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실습자들은 가상상품과 가상재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자신의 역량을 모두 펼치며 실제 기업의 말단 사원부터 경영자에 이르기까지의 포괄적인 간접역할을 경험을 해볼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실습자들에게 멘토링과 여타 지원을 제공하는 기업은 실습자들의 실수가 실질적인 손해로 적용되지 않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테스트 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특화되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연사님은 유진언어연구소 유진 대표님입니다.
유진언어연구소는 언어능력향상을 중심으로 교사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강의는 유진 대표님이 서비스를 준비하게된 계기부터 이야기를시작하셨는데요.. 🙂 유진 대표님이 교육계에 종사하면서 경험했던 일들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나 토론교육의 주안점을 두고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꼇던 현실의 벽들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아오거나 책을 읽어도 잘 이해를 못하는점 무엇보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시간이 없다는 점)을 경험하고 ‘이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이다’ 라는 문제인식을 가지고 해결책에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진 대표님이 내놓은 해결방안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읽기, 쓰기, 말하기’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특히나 지식을 다루는 사회에서 공유화-형식화-조합화-내면화 4단계의 과정을 거쳐 학생 개인의 교육이 이뤄지는데 이것이 기업의 운영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도처에 넘처나는 지식-암묵지를 메뉴얼을 가진 지식-형식지로 만들고 이것을 적용하는 하나의 틀을 지속실행하는 과정 속에서 개인의 성장이 이뤄진다는게 핵심으로 이해했습니다.
마지막 연사님은 클래스팅 조현구 대표님입니다.
굉장히 젊으신 나이에 소프트 뱅크 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클래스팅의 조현구 대표님은 실제로 인천동방초에서 재직하신 ‘진짜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실제 교육현장인 학교안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부모간의 소통의 창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2010년 교육용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클래스팅]을 개발하였는데, 처음에는 담당하는 학급반 아이들 위주로 클래스팅을 사용하다.. 차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2012년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1년 반만에 전국 1만 1천개 학교중 약 8300개(약 80%에 달하는 숫자)의 학교가 이용하는 폭발적 성과를 내고 있는 소셜교육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대표님은 교육과 관련된 강연만 참석하시고 이런 비즈니스 관련 강연은 처음이며 많은 배움을 청한다는 겸손한 멘트로 이야기를 시작하셨는데요.. 알고보니 BMF의 개최자이신 조용호 대표님과의 친분으로 강연의뢰를 받았다고 합니다..^^
(클래스팅의 사업기획시절 조용호 대표님의 ‘플랫폼 전쟁’이란 책을 읽고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사업의 코멘트를 얻고자 직접 찾아가셨다고 하네요..^^ 행동력이 돋보입니다..!!)
강연의 시작을 수백번은 진행 하신것 같은 능숙한 실력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셨는데요.. 처음 교사로 발령받고 학생, 교사, 학부모 사이의 소통의 장을 열고자 페이스북, 카카오톡같은 SNS를 적극 활용했는데 여기서 문제점이 생겼다고합니다.
다들 한번쯤 느껴봤을 ‘프라이버시’의 문제인데요. 서로간의 소통에서 밀접한 소통이 불가능하고 각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보호 받지 못한다는점에서 문제가 있었고 이문제를 두고 고민하다 교육현장, 특히 학교에 적용되는 교육소셜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클래스팅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클래스팅이 추구하는 방향은 학생들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인 ‘재미’를 죽이지 않으며 교사가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인 ‘교육’의 관점을 죽이지 않는 교차점의 역할을 할수있는 소셜플랫폼을 지향 하는데요.
이제까지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급속도로 퍼진 시장점유율과 여러 이용자들의 호평을 통해 성과를 확인할수 있는 서비스로 볼수 있었습니다..^^ 조현구 대표님에게는 개인적으로 질문할 기회가 있어서 질문을 드렸었습니다.
[마케팅을 따로 하지 않고 지금의 점유율을 얻었다는게 신기하다. 정말 다른 마케팅을 활용하신적이 없는지]를 여쭈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교육분야에서는 강제성을 띠는 공격적 마케팅은 오히려 독이될수 있으며 차라리 좋은 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이 나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답변을 얻었는데요.. 실제 교직에 계셨어서 그런지 철저히 교사의 입장과 학생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계셔서 놀랍기도 하고.. 그 관점이 결국 아이들을 향해 있어서 그런지 앞서 말한 마케팅이라느니 점유율 같은 차가운 단어를 사용한것이 부끄러워질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세 분의 연사들을 모시고 각분야의 영역을 볼수 있는 알찬시간과 이후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간의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들을 교류하며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배운것들을 나눠볼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개인적 코멘트로는 각 분야의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전문가분들의 콘텐츠를 짧은 시간에 들을수 있고 나눌수 있었던 점이 흥미롭고 이후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강연의 배움이 오늘로 끝이 나는게 아니라 앞으로도 연계가 될수 있다는 점이 BMF의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