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비즈니스모델 패턴은 고객가치 중심의 기초 디자인이 끝난 뒤, 모델을 강화하고 비틀고 전환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다만 패턴을 출발점으로 삼아 그 틀에 먼저 맞추면 고객가치보다 형식이 앞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패턴은 적극 활용하되, 기본은 고객가치에 두고 현재 알려진 패턴을 넘어서는 새로운 해법도 열어 두어야 합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03월

언젠가 모 교육기관에 계신 분에게 통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비즈니스모델의 유형을 딱 서너 가지로 이해하고 계신 분도 계신 것 같습니다. 아마 매입후 판매 모델 (Buy & Sell), 개방형 시장 모델 (Open Marketplace), 입점 모델 (Mall in Mall), 제휴 판매 모델 (Affiliate) 등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요.

실제로 초기 전자상거래가 탄생하던 시절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러한 유통모델 중심으로 존재하고 이야기되었던 것 같습니다.

패턴이라는 것은 이미 누군가가 지나갔던 흔적이고, 여러 사람이 다니다 보니 어느덧 길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미지 소유자 Jens Ohlig at 플리커
이미지 소유자 Jens Ohlig at 플리커

가장 가까운 예가 바둑에서 이야기하는 묘수풀이집입니다. 바둑의 기본 원리는 간단하지만 한 판을 둘 때 나올 수 경우 수는 거의 무한대이지요. 그렇지만 오랜 기간 자주 대국 상황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패턴들이 나오면서 이를 묘수풀이집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고, 바둑 실력을 늘리려는 분들은 이를 탐독합니다. (미생에서도 가끔 나오지요 아마)

비즈니스모델의 경우도 고객, 채널, 협력자, 상품/서비스 관계, 수익모델 등에서 매우 다양한 선택의 조합들이 가능한데, 시장의 잘 나가는 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에서 패턴을 유추하려는 끊임없는 시도들이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패턴을 익히는 것은 바둑의 실력을 기르는 것만큼 비즈니스에서도 유용합니다.

그러면 패턴은 언제 주로 사용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고객 중심으로 이미 기초 디자인이 끝난 비즈니스모델을 강화(Empower)시키거나, 비틀거나(Tweak), 전환할 (Pivot) 때 효과적입니다. 고객 중심의 기초 디자인이 끝났다는 것은, 비즈니스의 핵심가치가 고객의 기대에 맞게 기본이 갖추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패턴은 적극 활용하되, 기본에 해당하는 고객가치가 먼저입니다.

패턴을 사용할 때 유의할 또 한가지 점은 그 틀 안에 갇히지 않는 것입니다. 패턴은 이미 누군가 행한 효과적인 비즈니스모델의 방식을 차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혁신기업에 의해서 추가됩니다. 새로운 신의 한 수를 만들어냈다면 그것이 곧 다른 기업들에게 패턴으로 읽히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재 알려진 패턴을 뛰어넘는, 또 다른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개척 정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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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비즈니스모델 패턴은 언제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나요?

비즈니스모델 패턴은 고객 중심의 기초 디자인이 끝난 뒤에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글에서는 이런 상태를 비즈니스의 핵심가치가 고객의 기대에 맞게 기본을 갖춘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그 위에서 패턴은 기존 모델을 강화(Empower)하거나, 비틀어 새 가능성을 찾거나(Tweak), 방향을 전환하는(Pivot)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고객가치가 아직 선명하지 않은 단계라면 패턴을 먼저 적용하기보다 기본 설계를 먼저 다지는 편이 맞습니다.

비즈니스모델 패턴을 익히는 일이 왜 실제 사업 설계에 도움이 되나요?

비즈니스모델은 고객, 채널, 협력자, 상품과 서비스의 관계, 수익모델처럼 여러 요소가 얽혀 있어 가능한 조합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모든 경우를 스스로 발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글에서는 이를 바둑의 묘수풀이집에 비유하는데,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유효한 수를 익혀 두면 실전에서 판단력이 좋아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즉, 패턴 학습은 이미 검증된 사고의 흔적을 이해하고 사업 설계에 활용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고객가치보다 패턴을 먼저 앞세우면 왜 한계가 생기나요?

글의 핵심은 패턴보다 고객가치가 먼저라는 점입니다. 패턴은 이미 누군가 효과적으로 활용한 방식을 빌려오는 것이므로 유용하지만, 그것이 곧 사업의 출발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고객이 기대하는 핵심가치가 충분히 설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패턴부터 맞추면, 모델이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다듬어지기보다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춰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패턴은 기본 설계 이후에 활용해야 효과가 살아납니다.

이미 알려진 비즈니스모델 패턴만 잘 따르면 충분한가요?

이미 알려진 패턴을 익히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패턴은 과거에 누군가가 만든 효과적인 방식의 축적이지만, 시장은 멈춰 있지 않고 새로운 혁신기업이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패턴도 계속 생겨납니다. 글에서도 새로운 신의 한 수가 나오면 그것이 또 다른 기업에게는 하나의 패턴으로 읽힌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기존 패턴을 참고하되,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려는 개척 정신도 함께 필요합니다.

더이노베이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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