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습관을 좋게 바꿔주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자존감도 높이도록 돕는 서비스 ‘다시’를 준비하고 계시고, 최근 엔젤투자 유치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하신 정기남 대표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사진 2

 

 1.간단한 자기 소개 및 사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현재 저희는 소셜 마케팅 대행을 하고 있어요. 블로그나 페이스북 운영 대행하는 ‘도너츠 커넥팅’이라는 회사가 하나 있고 금번에 ‘다시’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IBK 기업은행, 여수세계박람회, 롯데 삼강, 아벤트 코리아 이런 기업들의 소셜 채널들을 운영대행 해 왔었죠. 그리고 앞으로는 ‘다시’라는 서비스가 메인이 되게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일하지 않아도 끊임없이 수익을 창출되어야 비즈니스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무언가 파이프라인이 될 만한 것이 없을까하고 계속 생각을 해왔고, 개인적인 사명감도 있어서 다이어트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다이어트 서비스를 5월경에 런칭하고 앞으로 회사의 사업 비중을 조금씩 그쪽으로 옮겨갈 생각이에요.

 

>> 다이어트 서비스의 이름이 ‘다시’면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인가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데요.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조금 리듬이 흐트러지면 포기를 해요. 그때 한두 번 식단 잘못 지키고 운동을 못했더라도.. 다시 하면 되거든요. (웃음) 그래서 다른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성과를 보지 못했던 분들이라도 다시 하면 성공한다. 이런 뜻도 있고. 다이어트의 시작이라는 뜻도 있고, 리스타트(Restart)의 뜻도 있고, 다른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실패했더라도 ‘다시’라는 서비스로 하면 성공할 수 있다 등 여러 가지 의미를 담았어요.

 

>> 실제 정대표님이 개인적으로 성과를 보신 경험에서 시작해 ‘다시’를 준비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 데요. 자세한 이야기 좀 해주세요.

 

제가 몸무게가 100 kg이었어요. 당시에는 몸이 정말 약했어요. 그리고 제가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운동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단 한번도요.

 

>> 전혀요? 오히려 운동 매니아 이실 것 같은데요.

 

지금 보기엔 그렇죠. 당시에는 안 그랬어요. 그런데 어느 날 우연치 않게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한쪽 팔을 잘 못쓰거든요. 그래서 무게가 있는 것을 들다보면 뼈가 부러질 것 같은 통증이 오는 거에요. 그때 포기를 할까도 하다가 이거 끝까지 한번 해보자하는 생각에 매일 매일 운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6개월 정도 지났을 때 제가 80kg짜리 바벨을 들고 있더라고요. 5kg을 들었을 때만 해도 뼈가 부러질 것 처럼 아팠는 데 말이죠.

이 과정 속에서 살이 빠지고 근육이 생기고 하다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하는거죠. 제가 40년 동안 방치했던 몸도 6개월 동안만 집중하면 상황이 완전히 180도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죠.

 

>> 바벨 5kg 짜리를 들기도 힘들었는 데, 6개월만에 80kg짜리를 드신거군요.

 

네, 그리고 몸무게도 70kg까지 빠졌으니까 30kg이 빠진거죠. 2012년에 일어났던 일이고요. 운동을 계속하니까 배가 남산만 했었는 데 복근이라는 것까지 생기고 해서 이런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 이것이 나의 사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거에요. 그래서 지금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다시’가 여기서 나오게 된 겁니다.

 

>>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서비스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준비 중이신게 어떤 쪽에 가까운 건가요?

모바일 앱 서비스고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그러면 다이어트를 하실 때 주변의 도움없이 혼자 진행하셨던건가요?

퍼스널 트레이닝을 했죠. 매주 등산을 했고요. 처음에 청계산 옥녀봉을 갔어요. 옥녀봉이 그다지 높은 곳도 아닌 데 중간에 네번이나 탈진을 한거에요. 너무 힘들어서 올라가는 중간에 토가 나올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너무 창피했던 것도 있고 해서 운동을 해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되죠. 그래서 그 다음부터 개인적으로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았고 등산도 조금씩 조금씩 높은 산을 가다보니까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도 가있고 이번에 히말라야까지 다녀오게 된거죠.

 

사람이 현재 힘들고 때론 죽을 것 같은 이 순간에 있더라도 잠깐만 서서 버티면 계속 전진이 있더라고요. 제가 비즈니스를 하는 가장 큰 힘이 되는 두 가지가 운동하고 산이에요.

 

>> 아직까지는 도너츠 커넥팅의 비중이 크신거죠?

100%라고 봐야죠. 현재 엔젤투자자들을 통해 1차 투자를 완료한 상태이고 서비스는 개발중에 있고요. 그리고 안에 들어가는 운동 프로그램은 이번에 스타트레인의 정주호 대표님과 연결되었어요. 그쪽에서 개발을 해 주실 것 같아요. 그 분이 이병헌, 이범수씨 등 연예인 들의 트레이닝을 하셨거든요.

 

>> 정주호 대표님은 기존에 안면이 있으셨던건가요?

이번에 지인 분 소개로 뵙기 전까지는 초면이었고요. 세바시를 봤는데 이분의 사명이 저와 똑 같은 거에요. 그리고 정주호 대표님의 인상과 음성이 믿음이 가서 이 분이 우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막상 뵙고 보니 종교도 같고 생각하는 부분도 비슷하고, 정말 따뜻한 분이에요.

 

>> ‘다시’의 사명 이야기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제 사명은 외모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의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 지금의 정대표님 모습을 보면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제 옛날 사진 보면 장난이 아니에요. (웃음)  30kg의 차이는요 장난이 아니에요. 온 몸을 지방으로 돌려막기 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지방 1kg의 크기가 대충 이 정도 (벽돌 크기 정도?) 되는데요. 이런 게 30개가 몸에서 빠져 나갔으니까요. 그 사진이 엔젤 투자 받을 때 IR 자료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 그러면 심리적인 부분에 좀 더 집중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저는 사명을 다섯 글자로 줄일 수 있는데요. ‘의지 자극자’ 다른 사람들의 의지를 자극하는 사람입니다.

 

사진 3

(인터뷰가 진행된 강동역 인근의 커피빈은 현대차와 콜라보 매장으로 운영되는 특이한 공간이었습니다.)

 

 

 

2.비즈니스모델 Zen을 접하시게 된 계기와 첫 소감은?

 

>> 사명이야기가 나왔으니 젠 (Zen)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젠을 만나시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젠은 제가 작년 8월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보게 되었죠. 그전에 주변 지인분이 추천을 해주셨는데요. 저도 상장기업 기획실에 있었던 사람이라 비즈니스모델이라든가, 성과를 평가하는 툴들에 대해서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첫 세미나때에는 책을 읽지 않고 갔었기 때문에 1시간 동안 쭈욱 훓은 내용만 들었을 때에는 ‘이거 조금 약한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었어요. 그런데 지인분이 평면적으로만 보지 말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입체적으로 평가하는 것들이 있다는 거에요. 처음에는 사실 이해가 다 되지는 않았어요.

 

그럼 일단 세미나를 듣고 의사결정을 해보자. 배워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해외에 다녀온 이후 바로 그 다음주에 열린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당시 몸이 피곤한 것도 있고 물갈이와 몸살기운도 있었지만 ‘나하고의 약속이니까 지키자’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일단 갔어요.

 

 

3. Zen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파워업 되셨나요?

 

그런데 1박2일 동안 한 바퀴를 다 돌고 나니까 이게 굉장히 심플하게 비즈니스모델을 검증해주는 거에요. 평가뿐 아니라 아이데이션 휠까지 돌아가다 보니까 툴이 심플해보여도 강력한 게 느껴졌어요.

보다 중요한 건 내가 생각했을 때 이게 비즈니스의 핵심일 것이다라고 판단했던 것들이 실제 평가를 해보니까 다 빗나가는 거에요.

 

>> 아, 그렇군요. 당시 조에서 진행했던 주제인 ‘히젝’이 그랬다는 건가요?

당시 ‘히젝’도 그랬고, 저희 서비스도 마찬가지였어요. 나중에 돌아가서 직원들과 함께 회의를 진행했거든요. 우리가 머리속으로 생각하기에 이렇겠지라고 생각하던 것들에 정말 많은 편견과 아집이 들어갔다는 것을 깨달을 거에요. 그래서 그때, 1박2일 세미나때 느꼈던 것은 ‘제대로 검증해보기 전에는 절대로 단언하지 말자’입니다. 비즈니스에서만큼은 특히요. 그걸 깨닫고 온거에요. 그때 정말 많은 걸 얻었습니다.

 

>> 네 정말 그렇습니다. 경영이라는 게 MBA 사이언스가 아니잖아요.  단순하더라도 본질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젠(Zen)의 접근법인데요. 더불어 동물적인 감각과 이성이 같이 만나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사실은 우리가 거의 일반 사람들의 0.01%에 이르는 스티브 잡스가 아니잖아요. (웃음) CEO의 통찰과 직관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이렇게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에요.

 

>> 저도 제 서재에 젠 캔버스를 붙여 놓고 사용하고 있는데요. 대시보드 형태로 관리가 가능하더라고요.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블로그에 포스팅해서 공유하겠습니다.  다시 이전 이야기로 돌아와서 ‘다시’를 젠으로 돌려보면서 변화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거였나요?

사진_2

(정대표님의 사무실에서 ‘다시’ 팀 기획 회의때 사용한 젠 캔버스의 흔적)

 

저희가 원래 비즈니스모델이 세 가지였어요. 2013년 초반부터 갈고 닦던 아이디어였어요. 젠 마스터클래스 들어가기 전에 이미 세가지 비즈니스모델을 확정하고 있었어요. 첫번째는 다이어트 클래스를 온오프믹스 형태로 해보자는 거였고요. 또 하나는 트레이너들이 와서 개인 브랜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세번째는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거였어요. 세 가지 모델이 결합되면 굉장히 강력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비즈니스모델 젠에 기반해서 생각을 해보니까, 고객이 ‘다이어트’ 관련해서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것에서부터 계속 생각을 들어가보니 다이어트 강좌가 필요가 없는 거에요. 무슨 말인가 하면 다이어트 강좌가 고객들에게 메인 솔루션으로는 필요가 없는 거에요.

 

또 하나는 트레이너를 위한 공간도, 일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잠깐식 정보가 필요한 경우를 빼고는 트레이너와 끈끈한 관계를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니즈가 많지 않은 거에요. 핵심 니즈는 전혀 다른 곳에 있던 거에요. 젠을 통해서 고객 측면에서 평가를 해보면서 3점 내지 4점 밖에 안나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기존에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던 비즈니스모델 조차도요. 점수가 낮으면 이거 시장에 나가면 불 보듯 뻔하다. 그래서 이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두 개를 날렸어요.

 

>> 그럼 하나 남은 거네요. 그 하나가 뭐였죠?

운동 프로그램이 하나 남았는데요. 운동 프로그램을 어떻게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하는 솔루션을 계속 고민을 했어요. 하다보니 고객의 가장 큰 고민이 뭐냐하면 ‘의지가 박약하다’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의지를 잡아줄 수 있을까에 대해 자료 조사부터해서 찾다보다 보니 ‘친구’가 다이어트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게 실제 미시건 주립대에서 연구결과로 발표한 내용에도 들어가 있어요.

 

>> 친구의 역할이라면 옆에서 다이어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을 의미하나요?

단순한 지지보다는 친구가 함께 운동하는 것이 다이어트 성공율을 높일 수 있어요. 더군다나 온라인상에서 같이 운동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다이어트 성공율이 두 배가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저희가 SNS를 여기에 접목해서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자는 생각을 한거죠. 그리고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안먹고 운동하는 살빼기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데 이건 완전히 잘못된 오해에요. 제가 생각하는 다이어트는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변화시켜가는 과정이거든요. 습관을 좋게 만들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 찰스 두히그가 지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네 들어만 보고 아직 읽기 전인데 꼭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저희 서비스도 신호를 주고 고객이 그에 따른 행동을 하게 되면 보상이 이루어지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 중간 중간에 정주호 대표님이 만들어 주신 프로그램이 들어가는 구조여서 다이어트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프로그램이 이끄는 대로만 따라오셔도 좋은 습관을 가지시게 될 겁니다.

 

이번에 사무실에 있는 직원들과 벽에 붙여놓고 젠을 돌리면서 정말 큰 변화가 있었어요. 과감하게 버릴 것 버리게 되고.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려고 욕심을 부리니까 뻗어 나가질 못하는 거에요. 기획도 마무리가 안되고. 과감하게 이건 버리고 대체재를 찾으면 되는 데도 말이죠.  예를 들면 다이어트 강좌를 열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 저희의 아이템 중 하나였어요. 이제는 어떻게 생각이 바뀌었냐면 필요하면 온오프믹스를 쓴다에요. 있는 것 그냥 쓰면 단순해지는 거 잖아요. 왜 거기에 우리가 리소스를 투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더라고요. 대체재를 찾을 수 있는 건 대체재로 간다는 것이죠.

 

 

>> 핵심적인 것 한 가지만 제대로 해도 고객은 만족할 수 있다라는 거네요

네 그렇죠. 그리고 젠에서도 시장협력자와 혁신협력자를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본 거에요. 협력자가 반드시 있을 필요는 없지만, 가급적 시장접근과 기술개발을 위해서 필요하겠죠. 제 입장에서는 이를 이렇게 받아들였어요. (잠재적인) 협력자가 있다면 굳이 협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내가 굳이 애써서 이것 저것 만들 필요는 없다라는 점을 받아들인 거죠. 그래서 찾아보니까 굳이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될 일이 너무 너무 많은 거에요. 그러니까 일이 확 줄어들 게 된거죠.

 

>> 그렇군요. 협력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더라고요. 가치교환과 협업인데요. 가치교환은 목적이 달라도 할 수 있어요. 서로의 잉여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죠. 협업은 목적이 같아야 되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함으로서만이 성과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스타트레인의 정주호 대표님과도 비슷한 사명과 고객을 대상으로 협업을 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정주호 대표님은 오프라인에 관심이 많으시고 저는 온라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사실 모든 비즈니스가 온라인/오프라인을 서로 떼서 이루어질 수 없잖아요. 이 두 가지가 묶였을 때 힘을 발휘하게 되니까요.

 

사진4

(좋은 습관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자존감을 찾도록 돕는 것을 사명으로 삼은 정대표님)

 

 

>> 말씀 듣고 보니 저도 최근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CEO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이었는 데 젠이 추구하는 것도 비즈니스 성공이다보니 고객의 핵심 문제를 푼다는 측면에서 서로 사명이 맞았던 거죠. 그래서 검증 차원에서 해당 기관의 임원과 팀장급들을 모시고 마스터클래스 2일 과정을 진행해 드렸는 데 해당 기관의 미래 비즈니스모델을 주제로 진행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비전 워크샵’이 되더라고요. 해당 기관 임원분께서 첫날부터 비전을 찾았다라고 외치시고 아뭏튼 분위기 좋았습니다.

자기 것을 가지고 돌려보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말씀 중간 엔젤투자금이 들어오는 입금 메시지때문에 확인차 잠시 인터뷰가 중단되었습니다)

 

저는 비즈니스모델 젠도 이번에 엔젤 투자 유치하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가 뭐냐면 프로토타입이 없는 상태에서 1차 투자를 진행했어요. 이건 거의 불가능한 얘기거든요. 엔젤일 경우에도 프로토타입이 있어야 투자결정할 수 있는 데 이게 없었던 거죠.

 

사업계획서 자체를 비즈니스모델 젠의 순서로 작성해서 프레젠테이션했어요. PPT로 작성했지만, 설명을 ‘시장은 이렇습니다. 그런데 고객들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이렇게 풀고 싶습니다. 현재 갖고 있는 것은 이런 것이고,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는 형태로 스토리텔링 했어요. 거기서 굉장히 좋은 반응들을 얻었어요. 제가 이미 그 순서대로 돌려 보니까 어떤 질문이 중간에 들어와도 대답을 바로 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업들, 특히 스타트업들은 굉장히 짧은 시간에 비즈니스가 명쾌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젠을 반드시 써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시간도 그렇게 많이 안걸리던데요. 저의 경우 팀원들과 집중해서 8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려볼 수 있었습니다. 신규사업에 진입하거나 상품을 기획할 때에 반드시 고려해 보았으면 합니다.

 

 

4. 준비하시는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남기실 말씀이 있다면

 

>> 긴 시간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정리하기 전에 궁금한 점이 ‘다시’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어디까지인가요

 

저희는 단일 서비스로는 글로벌 천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5년안에요. 다시는 국내 모바일 다이어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프로바이더로서 성장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다시뿐만이 아니라 2차, 3차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서비스로서의 큰 그림은 기획이 끝나있는 상태에요. 저희는 국내 다이어트 전문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는 1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금 더 크게 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사명과 관련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고 그 과정에서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깨달았으면 좋겠거든요. 자존감을 찾을 수 있게 돕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선교활동도 하고 싶습니다.

 

>> 그럼 다시를 통해서 확보한 회원이 천만이 아니라, 실제 좋게 변화한 사람이 천만이 되어야 겠네요

네 맞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다시를 기획하고, 비즈니스모델을 검증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정말 깨달은 것이 하나 있어요. 지금 클라이언트가 들으면 약간 기분 나빠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마케팅 대행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 때에도 그닥 행복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다시를 준비하면서 너무 행복한 거에요. 비즈니스는 돈벌이로만 접근하면 별로 재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자신의 사명을 찾아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걸 실현하기 위한 최초의 검증 툴로 젠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아, 마무리를 확실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웃음)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시의 런칭과 발전을 응원하겠습니다. (짝짝짝)